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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아 뽑고 임플란트 해주세요?

  • 창원미르
  • 2009.08.28
  • 4564
늦은 장마에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오후, 환자분들도 비 때문인지 진료 약속을 많이 취소하셔서 한가한 오후입니다. 젊은 환자 한 분이 오셨는데 몇 년 전에 금니 씌워 놓은 치아가 심하게 아프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잇몸에 고름이 차서 계속 잇몸이 부었다 가라앉았다 하기 때문에 이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할려고 왔다고 합니다.

일단 엑스레이를 찍고 진찰을 해보니 잇몸도 건강하고 예전에 씌워 놓은 치아의 신경이 괴사되어 치아 뿌리 끝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고 이것 때문에 잇몸에 누공(고름이 나오는 길)이 생겨 계속 문제가 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신경치료만 하면 그 치아를 뽑지 않고 살려서 사용할 수 있기에 환자분께 잇몸이 계속 부었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렸더니 본인이 이미 인터넷에서 질문 올려서 다 알아보고,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 이야기 다 들어보고 왔다면서 그렇게 신경 치료 하면 얼마 쓰지도 못하고 다시 재발되고 고생만 하고 치료 받으러 자주 왔다 갔다 해야 되고 치료비만 더 들어간다고 하면서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겠다고 계속 우기시는 것입니다.

환자 분에게 제가 치료했던 비슷한 경우들을 직접 보여드리면서 힘들게 설득을 하여 신경치료를 시작하고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나 날씨만큼이나 우울한 기분이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전문가의 말보다 근거도 없이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가 더 신뢰받는 이런 상황, 본인이 이미 자신의 상황을 진단하고 치료 계획까지 세워 와서 그렇게 해주기를 원하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하면서 자조감 섞인 한숨을 쉬어봅니다. 환자 말대로 그냥 뽑아 버리고 임플란트 해버렸으면 이런 고민도 없을 텐데..

앞으로 이런 환자들이 점점 더 많아질 텐데 그때 마다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며 그 환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지 솔직히 자신은 없습니다. 제가 신경치료 해서 살린 치아가 나중에 다시 문제가 되면 나는 어떻게 되지? 전문가인 치과의사보다 인터넷의 정보를 더 신뢰하는 사람이 한명 더 생기는 건가? 이런 자문을 계속 해 봅니다. 차라리 이런 생각 날 틈도 없이 환자나 많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저 환자분이 치료 후 나중에 재발 되지 않고 오래 사용해서 뽑지 않고 치료하길 잘 했구나 라고 말할 수 있도록 치료가 잘되면 좋겠습니다.

광주미르치과 / 윤 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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